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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소설집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 출간

빛이 없는 사각의 링에서 선 이들의 이야기안온한 일상의 껍데기를 찢고 드러낸 불안한 삶의 민낯나무 사다리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희망은 불가능한 것일까

등록일 2024년04월12일 10시40분 카카오톡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좋은땅출판사가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를 펴냈다.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는 방현일의 첫 소설집으로, 12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돼 있다. 소설은 우리가 안온한 생활 속에서 애써 외면하고 있던 불안한 삶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방현일의 소설 속 인물이 놓여 있는 세상은 암울하면서 가혹하다. 직장에서는 컴퓨터가, 집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수시로 고장 나고(소설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가 된다’), 남성이라는 존재가 거추장스러워 여성이 되고 싶고(소설 ‘혹돔’),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는 게 없고 욕을 칭찬으로 들으며 살아오기도 한다(소설 ‘탈피’).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 보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인물들은 빵부스러기 하나도 어쩌지 못하는 작은 개미처럼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러한 세상에 대해 적대감과 분노, 또는 억울함을 느낄 법도 하지만 방현일이 그려내는 인물들에게선 그런 감정은 찾아볼 수 없다. 소설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이끌어내는 인간의 저항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주인공들의 내면에 잠재된 희망과 사랑을 강조하며,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삶을 꿈꾸고 실천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는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를 포기했다기보다는, 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본능적으로 터득한 자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가 수전 손택이 말했듯 문학은 다른 자아와 다른 영역, 다른 꿈과 다른 관심사에 대한 공감의 확장이며, 작가는 그 세계에 눈길을 주는 존재다. 방현일의 소설은 삶이 ‘빛이 없는 사각의 링’에서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것일지라도 꿈과 사랑을 간직하며 살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현수막’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포기하지 않는 ‘다리’의 주인공처럼 누추한 삶도 꽃처럼 피어날 수 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미주한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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