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다니엘 키친’ 캠페인 인스타그램 이미지(제공: WWF)
WWF(세계자연기금)는 오는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한 달 앞두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대 킴과 함께 제작한 ‘다니엘 키친(Daniel’s Kitchen)’ 캠페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qRJ9FzNvtg)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밥을 소재로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WWF가 제작한 이 영상은 다니엘 대 킴이 비닐봉지, 플라스틱 뚜껑, 빨대 등 썩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김밥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의 문제를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WWF는 2022년 말 처음 열린 1차 회의를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이 해양 생물종,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강력한 조치가 없다면 2040년까지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이 지금의 세 배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5㎜ 이하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은 물, 공기, 생활용품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섭취되고 있으며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이 몸속에 축적되면서 건강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많은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WWF는 ‘다니엘 키친’ 캠페인 영상으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 (https://campaigns.do/campaigns/1123) 참여를 독려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서명은 INC-5 개최국인 한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법정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촉구하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다니엘 대 킴은 “플라스틱 오염이 자연과 인류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 영상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 중요한 메시지가 잘 전달돼 국제 협상에서 자연 보전을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뉴스